청계천에서 보기 드물게 물의 흐름이 멈춰 탁하게 고인 곳을 수중 카메라로 들여다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뜻밖에도 가물치 한 마리가 진흙을 잔뜩 뒤집어쓴 채 숨어 있었는데요.
사람의 시선에는 더럽고 답답한 환경 같지만, 렌즈와 마주하고도 도망치지 않는 녀석의 표정은 세상 어느 곳보다 편안해 보입니다. 어쩌면 인위적으로 정비된 맑고 흐름이 빠른 청계천 본류 보다, 이런 고요한 진흙 바닥이 녀석들이 원래 살던 진짜 자연의 서식지와 가장 닮아 있기 때문 아닐까요? 수면 위에서부터 녀석의 뚱한 정면 얼굴까지 조심스럽게 다가가 본 영상을 감상해 보세요.
※ 자연여행은 직접 발로 뛰어 기록한 100% 리얼 생태 보고서입니다. No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