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는 우도

Slowly Exploring Udo Discovering New Landscapes


머물러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마지막 배가 우도를 떠나면 섬에 남은 사람들은 조용해진 홍조단괴 해변으로 모여듭니다.
날씨가 좋다면 이곳에서 정말 멋진 일몰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일몰을 기다리던 긴 시간이 지나고, 해가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시간은 불과 15분.

우도에서 만나는 특별한 노을

제주 북동부 해안의 거대한 풍력 발전기들 사이로 붉은 해가 천천히 내려앉습니다.

이후에 찾아오는 아름다운 색조의 여운은 제주의 오름과 한라산을 감싸 안으며 깊은 밤을 맞이합니다.


만약 숙소에서 식사나 필요한 물건을 사야 한다면, 늦게까지 문을 여는 상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양도 편의점 / 홍조단괴 해변 편의점

우도에는 항구와 해변 주변에 편의점들이 있는데요.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은 다르지만, 홍조단괴 해변, 천진항 등 주요 지점에 있는 편의점들은 늦게까지 문을 엽니다.

그린마트

편의점에 없는 물건이나 더 다양한 먹거리가 필요하다면, 섬의 중앙에 있는 그린마트를 찾아가 보세요.
우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다양한 물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비상약도 살 수 있습니다.


우도에서 만나는 해녀 이야기

장엄한 일출이 우도 위로 떠오를 무렵, 해녀분들이 아직 첫 배가 도착하지 않는 해변에서 물질을 하고 계십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활동하는 제주 해녀는 전체 약 3천명 정도인데요.
그중 우도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분들은 1% 정도인 약 삼십명 이라고 합니다.

이분들을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관광객들을 만나며, 섬의 중요한 경제이자 문화의 상징으로 우도를 지키고 계시죠.
직접 잡은 싱싱한 소라와 성게로 만든 음식들은 정말 맛있습니다.


우도 최고의 보물, 홍조단괴 해변

우도에 도착하면 누구나 보게 되는 표지판, 바로 홍조단괴 해변입니다.
‘홍조단괴’의 뜻은 붉은색 패조류인 ‘홍조’가 오랜 시간 파도와 햇볕에 노출되면서 하얀 석회질만 남아 둥근 덩어리 ‘단괴’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모래 해변과는 달리, 홍조단괴 해변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형태라 그 가치가 아주 큽니다.
우도 전역이 해양 보호 구역이지만, 특히 홍조단괴 해변은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소중한 해변을 지키기 위해 돌멩이 하나라도 가져가시면 안되는데요.
만약 가져가다 적발되면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우리 모두 함께 지켜주세요.


우도봉, 땀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우도를 찾는 분들은 대부분 해변에 어울리는 가볍고 편한 옷과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도봉’에 오르는 것이 힘들지는않을까, 고민이 되실 텐데요.

‘우도봉’과 등대공원은 해발 140m정도로 높지 않습니다.
만약 날씨가 좋고, 한두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면 꼭 올라가 보세요.
1시간의 투자가 아깝지 않을 만큼 우도 최고의 멋진 풍경을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도봉은 두곳에서 오를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검멀레 해변에서 오르는 길입니다.

10분 정도 계단을 올라 능선에 다다르면 푹신한 야자 매트가 깔린 길이 나오는데, 5분 정도만 더 걸으면 등대에 도착합니다.

두번째는 우도봉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입니다.

주차장까지는 개인 교통수단이나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해안 절벽 위로 펼쳐진 넓은 풀밭을 따라 조성된 편안한 산책길을 따라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등대 공원에 다다릅니다.


궂은 날에는 굳이 오르실 필요는 없지만, 맑고 화창한 날에는 꼭 한번 올라가셔서 우도 최고의 경치를 눈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자연을 여행하며 만나는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자연과 생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여러분의 의미있는 자연여행을 위한 길잡이가 되겠습니다.